어떠한 두려움도 없는 자신감, 그리고
완벽한 연주
— 도미니언 포스트
 

한국계 뉴질랜드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제이슨 배는 올해 프랑스 리옹 국립 오케스트라(Auditorium-Orchestre National de Lyon) 부지휘자 오디션의 최종 결선 후보 3인에 오르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스웨덴 정부 전액 장학생으로 스톡홀름 왕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재학 시절 예블레 심포니, 노르셰핑 심포니, 노를란드 오페라 오케스트라, 스웨덴 카마렌셈블렌(KammarensembleN), 스웨덴 왕립 해군 군악대, 스웨덴 왕립 근위대 기마 군악대, 베스테로스 신포니에타 등 스웨덴의 여러 주요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했다. 또한 스톡홀름 예술대학교(SKH) 오페라에서 치마로사의 오페라 <비밀결혼>과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를 이끌었다.

그는 2026년 벤자민 레비의 지도 아래 칸 국립 오케스트라를, 세르게이 음바티안의 마스터클래스에서 몰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같은 해 그는 빈 오페라 아카데미의 부지휘자로 초청받았다. 이에 앞서 2024년에는 노르웨이 국립 예술 재단(Talent Norge) 엘리트 지휘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안토니 헤르무스의 마스터클래스에서 스웨덴 방송교향악단을 지휘했고,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국립 오페라 ‘Lya Hubic’ 오페라 스튜디오 지휘자로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핀란드 Lead Foundation Fiskars 에서 젋은 지휘자 멘토링을 위한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유카페카 사라스테, 에사페카 살로넨, 달리아 스타세브스카, 제임스 가피건 등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들을 사사했다. 이외에도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한 유카페카 사라스테 마스터클래스, 남-덴마크 필하모닉과 함께한 요르마 파눌라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했으며,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펠로우십 프로그램 지휘자(2020-21) 및 2020년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최종 결선 후보 4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휘 활동에 앞서 제이슨 배는 피아니스트로서 활발한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영국 런던 왕립음악원(RAM)에서 크리스토퍼 엘튼을 사사하며 피아노 연주 전공으로 최고 영예 졸업상인 'DipRAM'을 수상하고 차석 졸업으로 첫 번째 석사 학위를 받았다. 만 12세의 나이에 오클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했고, 다음 해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연소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2008년 뉴욕 Bradshaw & Buono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입상으로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 무대에 올랐으며, 이듬해인 2009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Lev Vlassenko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 및 쇼팽 작품 최우수 연주상(Pnina Salzman Memorial Prize)을 수상했다. 이어 2016년 영국 런던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St Martin-in-the-Fields)의 ‘월드 피아니스트 시리즈’에 초청받아 독주회를 가졌으며, 같은 해 오스트리아 빈 Austrian Gramophone 레이블을 통한 데뷔 앨범 ‘Marylebone’ 발매와 더불어 공식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다
— 인터네셔널피아노 코리아

그는 2015년 영국 왕립영연방협회(Royal Commonwealth Society)의 Associate Fellow 로 임명되었으며,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 음악대학(School of Music)의 초청 아티스트(Visiting Fellow, 2016) 및 객원교수(2020)로서 피아노 전공 후학을 양성했다. 아울러 2021년 싱가포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2022년 베트남 스타인웨이 피아노 콩쿠르의 국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했다.

또한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과 2022년에는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총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당시 뉴질랜드 정부의 엄격한 국경 봉쇄 조치에 직면했을 당시, 그는 뉴질랜드 전역의 유망한 젊은 음악가들에게 연주 무대를 제공하고자 '아플라투스 앙상블(Afflatus Ensemble)'을 창단했다. 2022년 국경이 재개방되자 전 세계의 음악가들을 초청하여 아시아, 유럽, 스칸디나비아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무대로 앙상블의 활동 영역을 확장시켜 나갔다. 이어 스웨덴으로 복귀한 그는 다시 한번 지휘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말뫼 오페라(Malmö Opera)와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지휘한 후, 역사적인 첫 노벨상 시상식이 거행되었던 스웨덴 최고 권위의 왕립 아카데미(Kungliga Musikaliska Akademien)로부터 2023년 오케스트라 지휘 부문 '내셔널 장학금(Nationella Stipendium)'을 수상하는 큰 영예를 안았다.